합참 "오전 5시5분쯤 1발 발사 후 추가 발사"
  •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월 26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행 초기부터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공중 폭발했다고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참은 28일 북한의 개별기동 전투부시험 성공 주장에 대해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월 26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행 초기부터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공중 폭발했다고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참은 28일 북한의 개별기동 전투부시험 성공 주장에 대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상승단계부터 비정상적인 비행 양상이 식별됐다"며 "이러한 비행 불안정성이 미사일의 폭발을 야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비행 중 폭발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1일 오전 5시5분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하고 5시15분쯤 미상 탄도미사일 항적 1개를 추가 포착해 분석 중이다.

    5시5분쯤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은 600여 ㎞를, 5시15분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비행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무력 시위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월 26일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다탄두 미사일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이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으므로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