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마철 임진강 홍수 피해 예방 관련 입장 발표"北, 남북합의에도 줄곧 악의적 무단방류 지속"
  • ▲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 ⓒ뉴시스
    ▲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 ⓒ뉴시스
    정부가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에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28일 통일부 정례 브리핑에서 '장마철 임진강 홍수 피해 예방 관련 통일부 입장'을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4월 7일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의 통신선 채널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만큼 언론을 통해 북한에 사전 통보를 요청한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한다는 남북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사전통보 이외에는 줄곧 악의적 무단 방류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 통보는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과 직결된 문제로서 남북 간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한 인도적 사안이자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안으로서 북한은 남북합의에 따른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 연락채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접경지역 주민들께서는 무단 방류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 또한, 북측으로부터 위험 물질이 내려올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바라며, 위험 물질 발견 시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하며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 지난 2020년 8월 5일 북한 황강댐 방류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경기 연천군 왕징면 임진강변 음식점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 ⓒ뉴시스
    ▲ 지난 2020년 8월 5일 북한 황강댐 방류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경기 연천군 왕징면 임진강변 음식점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