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美 CNAS, '사이버안보 포럼' 개최
  •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뉴시스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뉴시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27일 "국제사회의 시의적절한 협력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아산정책연구원(이사장 윤영관)이 미국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ASAN-CNAS 사이버안보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일은 북한 등의 악의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자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나라도 혼자서는 멀리 갈 수 없다. 이것이 미국이 양자·다자 협력을 하는 이유"라며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 협력은 사이버 생태계에서 우리가 회복력을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한미일 3국이 적대 세력에 의해 디지털 시스템에 공격을 받았을 때 '디지털 연대' 개념에 입각해 (협력을 통해) 빠르게 회복하고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비벡 칠루쿠리 CNAS 기술·국가안보 프로그램 책임자의 사회로, 이동렬 국제사이버협력대사 겸 외교부 장관 특별보좌관, 마커스 존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부문 총괄, 크리스 페인터 전 미국 국무부 사이버안보 조정관 등 한미 양국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한국과 인태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안보 위협의 양상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및 인태 지역 사이버안보 강화를 위한 지역적, 국제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사는 발표에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로서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평화롭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사이버상의 악의적 활동과 위협 대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강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과 유럽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 간의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과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 부문의 역할과 이해관계자들 간의 밀접한 소통과 협력"이라며 "인태 지역 내 성공 사례를 만들려면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려면 정부 간, 정부와 민간 부문 간, 그리고 민간 부문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