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조사 중 … 정전협정 엄격히 준수"국방부 "유엔사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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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의 한 초소에서 북한군이 진지 공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테러'와 군사분계선(MDL) 침범,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유엔사는 "우리는 임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근 문제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의 행동은 정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보장을 위해 상황을 완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기존 메커니즘을 통해 대화로 돌아올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의 조력 여부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유엔사는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며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차례에 걸친 '오물 풍선 테러',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에 이어 지난 9일 MDL까지 침범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이후 즉시 북상했다.북한군이 MDL을 넘어온 이날은 북한의 오물 풍선 테러에 대응해 우리 군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날이다.합참은 여러 정보에 기반해 '단순 침범'이라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단순 침범'을 빙자해 국지도발 빌미를 마련하기 위해 '회색지대 전술'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