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특수전 역량 제고 및 전력 발전방향 논의
  •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와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이 참여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실시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공세적 특수작전 수행 능력 제고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 강화 △미래 특수전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수전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적진 후방에 침투해 폭파, 요인 암살(참수) 등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국방부 장관이 이 회의를 주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이 '핵반격가상종합훈련 실시'와 '핵방아쇠 최초 가동' 등을 운운하며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핵 공격 위협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수전부대는 북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로, 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부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수전부대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작전수행방안이 제시됐다. 한국군 특수전부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조직·전력·훈련 혁신 방안도 논의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은 "특수전부대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이자 북한이 도발하면 적의 심장을 도려낼 비수(匕首)와 같은 부대로서, 언제든지 즉각 임무수행할 강한 의지, 능력, 태세를 구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최재혁 중사를 격려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최재혁 중사를 격려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편, 이날 신 장관은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훈련 중 쓰러져 오랜 투병 끝에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만나 "군에 다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우리 군은 최 중사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최 중사의 기적은 부모님의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우리 군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부대원들의 끊임없는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최 중사는 지난해 8월 전술 행군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실신해 '생존 확률이 1%도 안 된다'는 선고를 받았으나 육군 환자 전담지원팀과 국군의무사령부 위탁환자관리팀의 지원으로 의식을 되찾고 현재는 재활 중이다.
  • ▲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2일 최재혁 중사의 부친에게 보낸 격려 서신. ⓒ국방부 제공
    ▲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2일 최재혁 중사의 부친에게 보낸 격려 서신. ⓒ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