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차관, '제4차 핵 안보 국제회의' 참석
  • ▲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2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최한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ICON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2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최한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ICON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미래 핵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200만 달러(한화 27억여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20~22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최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차 핵 안보 국제회의'(ICONS 2024)에 참석했다.

    강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핵 테러 예방을 위한 핵 안보 강화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래 핵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IAEA에 2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AEA 핵 안보 국제회의는 2013년부터 개최된 국제 핵 안보 분야 최고위급 회의다. 기존의 핵 안보 정상회의 프로세스가 2016년 종료됨에 따라 IAEA가 동 회의를 정례화하며 국제 핵 안보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강 차관은 우크라이나 원전 안전·안보 지원, 장기적 국제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핵 안보 등 국제 핵 안보 체제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빈 방문 계기에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과도 면담했다.

    강 차관은 20일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CTBTO의 신속한 대응과 우리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21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관련 '한-IAEA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에 한국 측 전문가가 IAEA 모니터링 메커니즘에 계속 참여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IAEA가 한국 정부 입장을 계속 지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