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그래비톤' 등과 경쟁 본격화
  • ▲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 100'을 내주 출시한다. 

    16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는 다음 주 개최하는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코발트 100을 고객에게 출시할 예정이다.

    코발트 100은 MS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콧 거스리 MS AI·클라우드 컴퓨팅 담당 부사장은 "코발트 100은 시장에 출시된 다른 암(ARM) 기반 칩 대비 4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AWS)가 개발한 고성능 컴퓨터 구동용 칩 '그래비톤'을 겨냥한 것이다.

    MS가 코발트 100을 출시하면서 클라우드용 CPU에 대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코발트 100을 '포토샵' 업체 어도비와 클라우드 기반의 미국 데이터 설루션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주부터 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 가속기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