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美 F-22, 韓 F-35A와 한반도서 도그파이팅 … "근접거리서 치열한 공중전"

훈련은 F-35A와 F-22가 공격과 방어 임무를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양국 전투기들은 서로 기체가 육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치열한 공중전을 펼쳤다.

양국 공군은 5세대 전투기 간 근접 공중전투기동훈련을 통해 상호 기동성능을 확인하고 최신 전술을 공유했으며, 연합 공중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19·제199원정 전투비행단 소속 미 공군 F-22는 지난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미 국방부는 "랩터의 한국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 지휘 통제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지점에서 전력을 배치할 수 있는 미 태평양 공군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F-22가 가장 최근에 공개적으로 한국에 온 것은 약 7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였다. 연합훈련 참여를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 서해 상공에서 F-35B와 F-16CM, 우리 공군의 F-35A 등 전투기와 편대비행한 후 1년 3개월 만이다.

F-35A 조종사인 공군 제17전투비행단 권기수 소령은 "이(異)기종 5세대 전투기 간 근접전투기동훈련을 통해 양국의 전술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었다"며 "한미 조종사들은 효과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