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부대 항공기 60여 대, 인원 500여 명 참가적 전투기, 무인기, 지대공 위협 등 실전훈련
  • ▲ 지난해 실시한 '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사진. 청주기지로 전개를 마친 공군 전투기들. ⓒ공군 제공
    ▲ 지난해 실시한 '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사진. 청주기지로 전개를 마친 공군 전투기들. ⓒ공군 제공
    공군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2024년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링 이글 훈련은 대한민국 공군 자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으로, 다기종 공중전력 간의 전술 능력과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고자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 60여 대의 항공기와 500여 명의 요원이 참가한다.

    훈련은 아군인 청군(Blue Air)과 가상 적군(Red Air)으로 팀을 나눠 적의 공중 및 지상 위협에 대한 방어제공훈련, 항공차단훈련, 공중 대기 항공차단훈련 등을 주야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방어제공훈련에서는 적 전투기와 무인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등과 같이 복합적인 공중위협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중전력과 지상 방공전력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후 적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전, 적 군사력을 사전에 파괴하는 항공차단훈련과 공중 대기 항공차단훈련을 실시한다.

    항공차단은 사전 계획된 목표물을, 공중 대기 항공차단은 즉각 대응이 필요한 이동식 발사대(TEL) 등 비계획된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다.

    공군은 항공차단훈련을 통해 4·5세대 전투기 간 통합운용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훈련 도중 상황을 부여해 긴급 항공차단으로 신속히 임무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가 최초로 참가해 임무를 지원한다. 

    우주작전대대는 지난 긴급항공차단훈련 시 적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 재머(Jammer)의 위치를 아군에게 공유하는 등 아군이 정확한 GPS 정보를 바탕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주작전대대는 지난 4월 주한 미 우주군과 함께 한미우주통합팀을 이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에도 최초로 참가한 바 있다.

    야간 공중급유훈련도 실시해 작전지속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야간에는 주간보다 시계가 제한돼 급유기와 피급유 항공기 간의 원활한 소통과 긴밀한 팀워크가 필수다.

    훈련실시단장을 맡은 이상택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적 위협에 대비해 공군의 전력과 가용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공군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이 어떠한 도발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 지난해 실시한 '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사진. 임무를 마친 조종사들이 훈련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걸어오고 있다. ⓒ공군 제공
    ▲ 지난해 실시한 '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사진. 임무를 마친 조종사들이 훈련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걸어오고 있다. ⓒ공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