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궁 실사격, 유도탄 전력화 후 軍 주관 첫 실시한국 전투체계종합능력평가 최초 시범 적용
  •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춘천함(FFG-II)이 적 항공기 및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에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궁 유도탄 실사격은 군 주관으로는 최초로 실시했다. ⓒ해군 제공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춘천함(FFG-II)이 적 항공기 및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에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궁 유도탄 실사격은 군 주관으로는 최초로 실시했다. ⓒ해군 제공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해상 유도무기인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함대함유도탄 '해성-Ⅰ'이 실사격 훈련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

    해군은 육군·공군과 함께 지난 10일 동해 해상에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 척, P-3 해상초계기와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육군 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적의 공중·해상·지상 도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은 대공·대함·대지유도탄을 실사격하며 유도탄 운용 및 교전 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했다. 

    춘천함은 적 항공기와유도탄을 모사해 고속으로 접근하는 대공무인표적기에 해궁을 발사해 격추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적 수상함을 모사한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으며, 홍대선함은 해성-Ⅰ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해룡을 발사해 명중시켰다. 

    육군 공격헬기가 발사한 '헬파이어'(Hellfire)와 공군 전투기가 발사한 '매버릭'(Maverick)도 적 지상 도발 세력을 가정한 해상 표적을 명중시켰다.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최초로 실시됐으며,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최초로 시범 적용됐다.

    이번 훈련에서 춘천함은 K-CSSQT를 통해 유도탄 실사격에 대한 준비, 발사, 명중 단계별 전투 능력을 확인했으며, 분석한 평가 자료는 향후 함정 승조원 교육 훈련과 교리 발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일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해궁은 국내에서 개발한 단거리 함대공 유도탄이다. 우리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기나 유도탄에 대응하는 무장"이라며 "이번에 실사격을 통해서 그 운용 능력과 효과를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K-CSSQT라고 하면 우리 전투 체계, 즉 컴퓨터 부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승조원들이 그 체계를 운용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외국에서 도입한 전투 체계 운용 능력을 외국에서 평가했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개발한 전투 체계의 운용 능력을 우리의 바다에서 평가함으로써 승조원들의 숙달을 향상하는 건 물론, 국내 무장이나 무기 체계 발전에 있어서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훈련에 참가한 천민기(중령) 춘천함장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실제 유도탄 운용 및 교전 능력을 검증했으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전북함(FFG-I)이 적 지상 도발 세력을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전북함(FFG-I)이 적 지상 도발 세력을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군 제공
  •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광개토대왕함(DDH-I)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적 수상함 모사 표적에 '하푼'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광개토대왕함(DDH-I)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적 수상함 모사 표적에 '하푼'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군 제공
  •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홍대선함(PKG)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해성-I'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지난 5월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홍대선함(PKG)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해성-I'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