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 고위급 교류 강화하며 탈북자 북송한일중 정상회의, 서울서 오는 26~27일 개최 유력
-
- ▲ 지난 2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13~14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조 장관과 왕 부장은 한중관계, 한일중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오는 26~2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이뤄지는 한국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당시 강경화 외교장관 이후 6년 반 만이다.이번 방중의 가장 큰 목적은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4년 5개월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공을 들여왔다.중국은 지난달 22~25일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방한, 조 장관 방중, 이달 말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리창 중국 총리의 방한 등 한중 연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탈북자 '무더기 강제북송'을 계속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10월 9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직후 탈북자 500~600명 강제북송에 이어, 지난달 26일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탈북자 수십 명을 강제북송했다.중국이 한국을 '길들이기'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방중에서 조 장관이 왕 부장에게 강제북송 문제를 제기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울러 조 장관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인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또한, 중국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방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보다 전략적으로 외교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