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분기 탈북민 입국 현황' 공개"탈북 직후 南 입국 사례는 매우 드물어"
  • ▲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표지석. ⓒ뉴시스
    ▲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표지석. ⓒ뉴시스
    올해 1~3월 한국에 입국한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은 총 43명으로 집계됐다고 통일부가 30일 밝혔다. 입국한 43명 가운데 여성은 35명, 남성은 8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분기 탈북민 입국 현황을 공개했다.

    이 당국자는 "올해 1분기 탈북민 입국 인원은 직전 4분기의 57명보다 적지만 작년 1분기 34명보다는 많다"며 "입국 인원은 분기별로 일정 수준 편차가 있고 변수도 많아 전반적인 추세를 판단하려면 천천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코로나 봉쇄 후 북한에서 바로 탈북해 입국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며 "입국자 대부분이 (중국을 비롯한) 제3국 체류 중 탈북했다"고 설명했다.

    고위층 탈북민 포함 여부와 체류국별 입국 인원 등 특이 동향에 대해서는 "숫자가 40명 정도이고 '1분기'라는 좁은 기간이라 그런 동향을 말씀드리면 신변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분기별 탈북민 입국 인원은 2020년 1분기 135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2분기 12명, 4분기 34명, 2021년 2분기 5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입국 인원은 제3국 체류자들의 입국이 증가하며 196명(분기당 49명꼴)으로 일부 회복했다.

    한편, 총 누적 입국 인원은 3만4121명이고, 이 가운데 남자와 여자는 각각 9550명, 2만45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