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빨치산창건일'에 김일성군사대학 찾아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새로 설립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포탄 검수사격 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새로 설립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포탄 검수사격 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지난 25일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포탄의 검수사격 시험을 참관했다.

    26일 북한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새로 설립된 제2경제위원회(북한 군수경제 총괄기관)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탄의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했다.

    김정은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 방사포 무기 체계는 우리 군대 포병역량 강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해당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올해 시달된 군수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질적으로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통신은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방사포탄의 비행 특성과 명중성, 집중성 지표들이 대단히 만족하게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 기업소의 구체적 위치나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검수시험 사격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조춘룡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장, 김정식 당 중앙위 부부장, 고병현 제2위원회 위원장이 지도했다.

    240㎜ 방사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 체계다. 북한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추가한 신형 240㎜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이었던 지난 25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이었던 지난 25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편, 이번 김정은의 참관은 항일빨치산(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인 25일 이뤄졌다.

    김정은은 이날 김일성군사종합대학도 방문했다. 그는 기념연설에서 "조선의 첫 무장력이 탄생한 의의 깊은 날에 나라의 맏아들 군사 전당이며 우리 군대 핵심 간부 양성의 믿음직한 원종장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만주에서 1932년 4월 25일 빨치산(유격대)을 조직했다고 주장하며 이날을 인민군 시초로 삼고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