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 개최'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추가협력 분야 합의
  • ▲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열린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훈련에서 수도포병 여단 K9 자주포가 실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뉴시스
    ▲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열린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훈련에서 수도포병 여단 K9 자주포가 실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뉴시스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23일 K-9 자주포 등 한국 무기체계 도입을 포함한 방위산업 협력 확대 의사를 보였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찌엔 차관과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를 열고 국방·방산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찌엔 차관이 한국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높게 평가하며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자, 김 차관은 베트남이 한국 무기체계를 도입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차관은 2022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 만큼 국방 분야도 이에 부합하도록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해양안보와 사이버안보 협력, 방산·군수 협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이 국방·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2010년 체결한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추가할 협력 분야를 합의했고, 이에 따라 추후 적절한 시점에 양해각서를 개정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는 양국 국방부 차관 간 상호 국방 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정례 협의체로 2012년 개설된 이후 매년 양국이 상호 방문해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