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출국금지 해제'에 尹 연루 의혹 제기"어느 주제도 좋다" … 한동훈에 1대1 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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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과제로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처벌을 제시했다.조 대표는 17일 "총선을 치르고 난 뒤 첫 번째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 등 핵심 권력자들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밝히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은 현직이기에 헌법상 기소될 수는 없지만 불법이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검찰이 윤 대통령과 관련해 수사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 증거가 안 나오고 있는데 이 전 장관을 불법 출국시킨 증거가 나와야 한다"며 "대통령 지시로 호주로 보내졌다면 현직 대통령이 명백히 범인 도피 행위를 한 것이고 증거로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등을 나열하며 이른바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그는 "김건희 씨는 남편인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항상 강조했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본보기를 그대로 적용해서 법정으로 가야 한다"며 "영부인이건 누구건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앞으로 과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인데 조국혁신당의 힘만으로는 어려워 민주당과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며 "이간질과 갈라치기를 하려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당원들은 앞으로 그런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조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1대 1 토론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조 대표는 "창당 뒤 (한 위원장에게) 인사하러 가겠다고 국민의힘에 연락했지만 지방 일정을 이유로 못 만나겠다고 했다"며 "어느 주제라도 좋고 어느 자리라도 좋으니 국민을 앞에 두고 카메라 앞에서 생방송으로 꼭 1대 1 문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