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열전10' 두 번째 작품 '웃음의 대학' 캐스트 이미지.ⓒ연극열전
    ▲ '연극열전10' 두 번째 작품 '웃음의 대학' 캐스트 이미지.ⓒ연극열전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두 번째 작품 '웃음의 대학'이 5월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았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러시아·캐나다·영국 등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0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했고, 2016년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9년 만에 돌아오는 '웃음의 대학'은 2024 세종시즌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며, 세종문화회관·쇼틱 씨어터 컴퍼니 공동 주최로 나선다. 연출은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에 참여한 표상아가 맡았다.

    표상아 연출은 "대본의 배경이 되는 당시의 엄중하고 차가운 시대 상황과 웃음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대비시켜 웃음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웃음은 불필요하다 여기며 희극을 없애려고 하는 '검열관' 역은 송승환과 서현철이 연기한다. 그에 맞서 웃음과 공연의 가치를 역설하는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에는 주민진과 신주협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6월 9일까지 이어진다. 티켓은 오는 21일부터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