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엠.버터플라이'·'웃음의 대학'·'킬롤로지'·'톡톡' 포스터.ⓒ연극열전
    ▲ '엠.버터플라이'·'웃음의 대학'·'킬롤로지'·'톡톡' 포스터.ⓒ연극열전
    연극열전이 2024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열 번째 시즌 '연극열전10'을 펼친다. 지난 발자취와 새로운 도약의 의미를 담아 '연극열전2'부터 '연극열전9'까지의 작품 중 대표작 10편을 공연한다.

    2024년은 연극열전 브랜드가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연극열전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격년제로 신작과 레퍼토리 작품을 번갈아 선보여 왔다. 공동제작, 제작투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총 110편의 공연을 1만회 이상 상연하며 약 200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연극열전이 선택한 5편 '웃음의 대학', '엠.버터플라이', '프라이드', '킬 미 나우' '톡톡'과 지난 7월 8099명의 관객 투표에서 다득표한 5편 '킬롤로지', '렁스', '마우스피스', '보이지 않는 손',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라인업에 올랐다.

    '연극열전10' 첫 번째 작품은 '엠.버터플라이(M.Butterfly)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했다. 1986년 중국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초연됐으며, 2014·2015·2017년 총 네 시즌을 거쳤다. 이번 '엠.버터플라이'는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버전으로 부새롬 연출이 새로운 프로덕션을 이끈다. 3월 16~5월 12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이어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작품 '웃음의 대학'이 5월 11일~6월 9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았다.

    세 번째 작품은 '킬롤로지(Killology)'이다. 사회 시스템을 개인의 삶에 비추어 날카롭게 비판하는 영국 극작가 게리 오웬의 대표작이다. 더 잔인하게 죽일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는 '킬롤로지' 게임과 동일한 방식으로 희생된 한 소년과 그 소년의 아버지, 게임의 개발자가 각자의 입장에서 독백하는 형식의 3인극이다.

    2017년 영국 초연 1년 만에 2018년 '연극열전7' 첫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됐으며, 2019년까지 두 시즌 무대에 올랐다. '킬롤로지'는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선희 연출이 함께하며, 9월 27일~12월 1일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 예정이다.

    2016년 '연극열전6' 네 번째 작품 '톡톡(TOC TOC)'이 4년 만에 돌아온다.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12월 6일~2025년 2월 16일 대학로 TOM2관.
  • ▲ '연극열전10' 포스터.ⓒ연극열전
    ▲ '연극열전10' 포스터.ⓒ연극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