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서 공연, 박란주·주다온·전혜주 등 출연
  • ▲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캐릭터 포스터 모음 이미지.ⓒ할리퀸크리에이션즈
    ▲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캐릭터 포스터 모음 이미지.ⓒ할리퀸크리에이션즈
    창작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가 4월 23일~7월 1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된다.

    작품은 2인극으로 전개된다.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모티브로, 버지니아 울프 생의 이면과 '소설 속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상상력을 더했다.

    허구와 실존 인물이 만나 서로의 현실이라는 개념이 깨지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과 시작, 앞면과 뒷면이 구분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극의 구조를 띈다. 소설 속인지 아니면 누구가의 현실인지 모호하게 만들며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번 초연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을 작곡한 신예 창작자 권승연이 대본과 음악·작곡을 모두 맡았다. '레미제라블',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국내 무대 경험이 풍부한 홍승희 연출이 흡입력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이 완성될수록 옥죄어 오는 과거의 기억과 악몽에 시달리며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 역은 박란주·주다온·전혜주가 연기한다. 본인이 창작한 소설 속으로 빠진 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소설을 완성해야 하는 인물이다.

    애들린의 소설 속 인물이자 애들린을 발견한 뒤 그녀에게 자신의 인생을 바꿀 새로운 소설 집필할 것을 요구하는 '조슈아 워렌 스미스' 역에는 윤은오·김리현·황순종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오는 15일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