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트레일러 영상 화면 캡처.ⓒ할리퀸크리에이션즈
    ▲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트레일러 영상 화면 캡처.ⓒ할리퀸크리에이션즈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미로운 음악이 눈길을 끈다.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이 전하는 쓸쓸한 감성과 '이 끝이 비록 최고의 결말은 아닐지라도 괜찮아', '이게 내가 선택한 나의 결말'이라는 문구가 드러나는 동시에 강물에 책이 하염없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작업실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 역 박란주·주다온·전혜주와 '조슈아 워렌 스미스' 역 윤은오·김리현·황순종이 차례로 등장한다. 이들은 영상 속에서 글을 쓰고 고뇌하는 모습으로 서로 교차하고, 이어지며 서사를 만들어간다.

    이와 함께 밝고 어두운 작업실의 모습이 번갈아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의 음악이 입혀져 몰입도를 높인다. '펜 끝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세상', '허구와 실재, 그 사이에 쓰여진 이야기', '그 어떤 결말이라도, 나의 의지로'라는 문구가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2인극으로 전개되는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 생의 이면과 '소설 속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끝과 시작, 앞면과 뒷면이 구분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극의 구조를 띈다. 

    이번 초연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을 함께 작업한 김지식 작가가 원안을, 권승연 작곡가가 원작 대본과 음악 작곡을 맡았다. '레미제라블',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국내 무대 경험이 풍부한 홍승희 연출이 참여한다.

    공연은 4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15일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