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당 2100달러 첫 돌파파월 발언 및 비농업 신규 고용 공개에 주목
  • ▲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연합뉴스
    ▲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연합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이 전고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7일(온스당 2093.10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다. 

    시장은 오는 6일과 7일로 예정된 미 연방 하원 및 상원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월 20만명 증가해 지난 1월(35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월 실업률은 1월과 같은 3.7%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지표가 여전히 뜨겁게 나오고 파월 의장도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게 될 경우에는 금값이 하락할 수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 금값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킷코 메탈의 짐 와이코프 수석 분석가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금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