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성 담화 발표…"책임적 군사활동 계속"각종 미사일 시험 발사와 군사정찰위성 개발 예고
-
북한 대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은 5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했다"고 비난했다.국방성은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일개 국가를 상대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 개의 추종 국가들(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이 결탁해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공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연습 소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전날인 지난 4일 한미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시작했다.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둔 이번 훈련은 오는 14일까지 11일간 지휘소 훈련,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 실기동 훈련으로 진행된다.한미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대북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연습 첫날부터 미군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 우리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등을 출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