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랑랑 새 앨범 '생상스'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 랑랑 새 앨범 '생상스'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42)이 프랑스 레퍼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은 "지난 1일 도이치 그라모폰 새 스튜디오 앨범 '생상스'를 음원으로 먼저 공개한 랑랑이 5일 음반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음반에는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동물의 사육제'를 포함해 라벨·드뷔시 등 남성 작곡가의 곡, 릴리 불랑제·제르맹 테유페르 등 당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5명의 프랑스 여성 작곡가의 작품이 담겨 있다.

    카미유 생상스와 각별한 인연에 있었던 280년 전통의 세계적 민간 관현악단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지휘자 안드리스 넬슨스는 "존경하는 랑랑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실로 풍성한 경험이었다. 특히 이번 녹음 작업으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생상스 음악에 대해 고유한 접근방식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랑랑은 "생상스의 음악 세계를 탐험하는 여정이었다"며 "넬슨스와 놀라운 연합을 느꼈다. 탁월함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유명한 곡처럼 대하기로 서로 동의했고 작품의 다양한 색채와 성격 그리고 음악적 유머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남김없이 끌어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랑랑의 아내인 독일계 한국인 피아니스트 지나 앨리스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아 '동물의 사육제'에 제2 피아니스트로 참여했다. 그는 "오랫동안 넬슨스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동경했다. 함께 작업하는 것은 실로 크나큰 영광이었기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매 순간을 만끽하길 원했다"고 했다.

    한편, 랑랑은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