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통일부', 기념식 대신 민생현장"
  • ▲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직원들은 통일부 창설 55주년 기념식을 여는 대신 4일 탈북민 봉사단인 '위드 자원봉사단'(대표 김도정) 20명과 양천구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직원들은 통일부 창설 55주년 기념식을 여는 대신 4일 탈북민 봉사단인 '위드 자원봉사단'(대표 김도정) 20명과 양천구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 김영호 장관과 직원들이 통일부 창설 55주년 기념식을 여는 대신 4일 민생현장을 찾아 '탈북민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탈북민으로 구성된 '위드 자원봉사단'(대표 김도정) 20명과 이날 양천구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탈북민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문승현 차관은 탈북민 온라인 커뮤니티 '새터민들의  쉼터'(대표 박봉선) 소속 탈북민 10명과 청계천 쓰레기를 줍고 그 주변 거리를 청소했다.

    또한, 통일부 직원들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인근 지역 탈북민들과 함께 요리한 음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하나원에서 하나원 직원들, 탈북민 교육생들과 함께 만든 빵을 하나원 인근 요양원에 전달했다.

    1969년 3월 1일 창설된 통일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을 제외하고 매해 창설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김 장관은 기념식 대신 봉사활동에 나선 이유와 관련해 "통일부 창설 55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부'가 돼야 한다는 뜻에서 올해 창설행사를 국민들의 삶 속으로 찾아가 봉사하는 활동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하나원 안성본원과 화천분소 등 탈북민 시설 및 소속기관이 위치한 파주와 고성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소정의 금액을 기부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9월 김 장관 취임 이래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팀'(팀장 차덕철)을 신설하고 '세 송이 물망초' 상징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억류자 다섯 가족을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납북피해자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납북 피해자로 인정, 피해위로금을 지급했다. 또한, 범정부 차원의 '납북자 대책위원회'(위원장 문승현)를 11년 만에 개최한 데 이어 '제55차 유엔인권이사회 계기 납북자 대책 전문가 정책간담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