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 연패 후 첫 승리'트럼프 후보 확정' 대세에는 큰 영향 없을 듯
  •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AFP/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AF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극적 반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99% 개표 기준 62.9%를 득표, 33.2%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 시작 이래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연패를 거듭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고 승리를 차지했다.

    최근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격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패하며 당내외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다.

    다만 이날 승리를 거둔 워싱턴DC는 공화당 전체 대의원 2429명 중 19명만 할당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사람도 약 2000명에 불과해 이번 승리만으로 향후 대선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1215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4명을 확보, 헤일리 전 대사는 24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