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8일 오전 8시쯤 순항미사일 발사"한미 정보 당국, 정밀 분석…추가 징후 주시"
  • ▲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28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국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늘 오전 8시쯤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미사일의 세부 제원 등은)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24일 이후 4일 만으로 북한은 지난 25일 대외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4일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었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당시 국방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과거에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 비행 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불화살-3-31'형이 기존 순항미사일 '화살-1·2형'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지만 '불화살-3-31형'도 '화살-1·2형'처럼 전술핵탄두 '화산-31'형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북한이 신형 미사일 명칭에 '31'을 넣은 배경이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라면 북한이 사실상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 전력을 겨냥하는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