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보도 부인…"민원인, 인종차별 신고·통역 요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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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청사. ⓒ정상윤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습격을 받았지만 현지 영사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가 "영사 조력을 신속하게 제공했다"고 반박했다.앞서 JTBC는 이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 꼬르소꼬모 거리를 관광하던 20대 남성 관광객 A 씨가 괴한들로부터 폭행 당하고 금품을 빼앗긴 뒤 밀라노 주재 영사관에 도움을 청했지만, 영사관이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미온적으로 반응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외교부는 이에 대해 23일 입장문을 내고 "주밀라노 총영사관은 지난 4일 새벽 사건을 접수한 직후 민원인과 통화해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부상 정도 등을 청취한 뒤 병원 응급실, 경찰 신고 등에 관해 안내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총영사관은) 밀라노 경찰에도 직접 신고하는 등 영사 조력을 신속하게 제공했다. 이어 4일 오후와 12일 민원인과 추가 통화를 통해 안전 여부도 재차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총영사관 측이 A 씨에게 통역을 제공해주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도 "사건 당일 총영사관은 민원인으로부터 통역 서비스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반박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사건 접수 직후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면서 "사고 당일 주밀라노 총영사관과 민원인 간 녹음된 통화와 문자 내역에 따르면 민원인으로부터 통역 서비스 제공 요청과 인종차별 관련 신고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