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근무제·재택근무 활성화·근무 마일리지제 공통 공약 제안"7시 출근 시 4시 퇴근하도록…초과 근무 보상으로 주4일제도"
  • ▲ 국민의힘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이승환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왼쪽부터)이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이승환 당협위원장 제공
    ▲ 국민의힘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이승환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왼쪽부터)이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이승환 당협위원장 제공
    서울 동부벨트 3인방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재영(서울 강동을)·이승환(서울 중랑을)·김재섭(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교통 인프라, 도시 노후화 등 지역 현안 문제를 지적하며 시차 근무제, 재택 근무 활성화, 근무 마일리지제 도입 등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부동산·환경·교육·교통·취업 등 오직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이기적 정치를 다짐했다"며 "강동·도봉·중랑에서 편안한 삶을 만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출근 두 시간 전에 일어나 빈 속으로 지옥철에 시달리는 출근이 아니라, 회식하고 택시비를 걱정하며 버스 막차를 검색하는 퇴근이 아닌 강동, 도봉, 중랑에서의 삶을 만끽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직주근접을 넘어 직주일체를 위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직주일체를 위한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제시한다. 시차 근무제, 재택 근무 활성화, 근무 마일리지제"라고 발표했다.

    이들이 제시한 시차 근무제는 유연 근무제와 비슷하다. 예를 들어 오전 7시에 출근했을 경우 오후 4시에 퇴근하도록 하는 것이다.

    재택 근무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도 약속했다. 이들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환경과 IT기술, 디바이스 보급률을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 스마트워크센터 확충을 통해 재택 근무를 확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초과한 근무시간은 돈으로도 보상 받을 수도 있지만 시간으로도 보상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근무 마일리지제 도입을 통해 주 4.5일, 주 4일제 가능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공약 발표 취지에 대해 "험지라 불리는 서울 동부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오랫동안 같이 고민해왔던 첫 번째 공약"이라며 "그동안 경기도와 서울 중심부에 양보했던 정책들을 같이 챙겨보자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