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정찰시간만 공개하며 위성 선전"만리경1호, 세밀조종 뒤 12월1일 정식 정찰"
  • ▲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은 30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해군기지와 일본 오키나와의 주일미군 가데나공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는 29일 정찰위성이 시험촬영한 사진자료들과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 관련 내용들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도 관련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해군기지는 평양시간으로 29일 오전 2시24분50초, 가데나공군기지는 오전 10시16분42초에 각각 촬영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김정은은 또 29일 오후 4시36분51초에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촬영한 자료도 평양종합관제소를 통해 보고받았다고 한다.

    이에 김정은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커다란 기대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북한은 만리경1호가 한반도 일대, 괌·하와이의 주요 미군기지, 미국 백악관·펜타곤(국방부) 등 한미의 핵심 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증거자료인 사진은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만리경1호는 세밀조종 공정을 마친 뒤 12월1일부터 정식 정찰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