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6년 만에… 승조원 6000여 명에 F-35C '라이트닝Ⅱ' 등 항공기 90여 대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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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의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6.4m, 배수량은 10만1300t이다. 승조원 6000여 명이 탑승하며, F-35C '라이트닝Ⅱ'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항공기 90여 대를 갖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미국의 핵항모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지난 10월12일 로널드레이건함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칼빈슨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군 당국은 이번 미 제1항모강습단의 방한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 공약을 행동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한미 해군은 미 제1항모강습단 정박 기간 양국 해군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 방문,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지훈(준장)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은 "이번 미국 제1항모강습단 방한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의 해군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금 당장 싸워도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