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날' 기념식 참석… "농업인 소득 안정 위해 최선""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 해외에 알릴 것"
  •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농업직불금은 3년 이상 벼를 재배한 논에 1ha(헥타르·약 3000평)당 20만~25만원의 보조금을 정부에서 지급하는 제도로,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이던 지난해 1월에도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사는 농민'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농업공약을 발표하면서 현행 2조4000억원 수준인 농업직불금을 5조원으로 2배 확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농가당 평균 직불금 수령액도 현재 250만원에서 500만원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가 농업인들에게 약속한 대로 쌀값을 20만원/80kg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지난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지원하는 등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농업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내년에는 청년농업인 육성, 수출 지원, 스마트 농업 등에 올해보다 5000억원 이상 더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농업이 IT(정보기술)·AI(인공지능)와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 청년들이 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농업인과 10여 개 농업인단체 회장, 청년·여성농업인, 지역 농업협동조합, 농업계 학생, 기업·소비자 대표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전국 8개 도의 기념행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3600여 명의 농업인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