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호적세탁]·[정치편향] 3관왕이 공영 교육방송 리더?"청소년 교육 위해 물러나야 한다"
  • ▲ 유시춘 EBS 이사장이 지난 2017년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모습. ⓒ자유한국당
    ▲ 유시춘 EBS 이사장이 지난 2017년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모습. ⓒ자유한국당
    ■ 남매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시민아!, 느그 누님 뭐하시노?”

    남매는 용감했다.
    요즘 한 남매가 큰 화제다.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유시춘 현 교육방송 이사장이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때 ‘왕의 남자’로 불리워지며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
    그 누나 유시춘 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 <꽃할배 유세단> 공로로 권력의 주변에 있었다.
    그 남매의 차이점이다.
    노무현과 문재인, 전직과 현직, 그리고 정점과 주변 등이다.

    공통점도 있다.
    극좌파이고 과거 현재 통시적으로 권력을 좋아한다.

    또 있다.
    거짓말이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검찰이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은 ‘한동훈 검사장이 한 기자와 짜고 유시민을 잡아 넣으려 했다’는 식의 황당한 [검언유착] 음모론이 등장했다.
    유 전 이사장의 거짓말이었다.
    그는 거짓말 때문에 처벌까지 받았다.
    그의 누이, 유시춘 현 이사장은 [호적세탁]을 하고, 자신의 '금쪽 아들' [마약전과]를 놓고 거짓말을 했다.
    전개 과정도 매우 드라마틱하다.

    ■  '이비에스(ebs)'를 '입이애스(ass)'로 만드는 중

    ‘동방예의지국’ 한국은 교육열의 나라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말한다.
    유시춘씨가 이사장직을 맞고 있는 교육방송 <이비에스(EBS)>는 무산계급 즉 ‘흙수저’들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수저’들은 교육방송을 굳이 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고액을 들여 사교육을 직접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을 가려면 노력해서 수능 고득점을 받던지, 아니면 유튜버 조민씨처럼 ‘럭셔리’ 부모를 두던지 해야 한다.
    영화 <내부자>에서 무릎 끓은 우장훈 검사에게 부장검사가 던졌던 말이다.
    “그러길래 잘 하던지 아니면 잘 좀 태어나지 그랬어?”

    오늘도 ‘흙수저’ 누군가는 청운의 꿈을 안고 열심히 교육방송 <이비에스>를 시청하며 ‘열공’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지방 ‘흙수저’들은 빚을 낸다고 해도 ‘명문 학원’을 다닐 수가 없다. 그 ‘명문 학원’들이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방송을 보고 들으며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방송 이사장이 <이비에스>를 <입이애스(ass)>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 아들' 마약전과' 관련 거짓말에 '호적세탁'까지

    하나 짚을게 있다.
    교육자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품행도 중요하다.
    교육은 입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행동을 통해서도 나온다.

    유시춘 교육방송 이사장의 '금쪽 아들'이 [마약전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백번 양보해서 장성한 아들이므로 아들이 저지른 잘못은 그 아들에게 있다고 치자.
    그게 말이 되려면 필요조건이 있다.
    유 이사장의 사과와 윤리 경영을 위한 굳은 다짐일 것이다.

    그런데 유 이사장은 정반대로 하고 있다.
    오리발을 내미는 중이다.
    이는 매우 뻔뻔한 처사이다.

    유 이사장의 거짓말 전력이 수차례 도마에 올랐었다.
    공영방송 이사장직엔 제약이 있을 것이다.
    상식이다.
    그 자리에 정치인이 올라선 안 될 것이다.
    유 이사장은 <꽃할배 유세단> 멤버가 되어 문재인 대선 후보 선거운동까지 했었다.
    그 증거가 오롯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교육방송 이사장직에 오르기 위해 [호적세탁]까지 감행했다.
    그가 교육방송 이사장으로 임명되고 나서 [마약아들]이 문제가 되자, ‘아들이 무죄 받은 뒤 이사장이 됐다’고 변명했다.
    입에 침도 안 바른 거짓말이다.

    언론 보도를 보면, 유 이사장 아들은 2018년 4월4일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7월19일 2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아 구속됐고, 10월12일 대법원에서 최종 3년형을 확정 받았다.
    그것이 팩트이다.
    그가 교육방송 이사장이 된 건 2018년 9월7일 즉, 아들이 구속되고 2개월쯤 지난 뒤였다.
    자식의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3월 유 이사장은 ‘아들 마약 밀수 안 했다. 내가 범인 잡겠다’며 거짓말을 또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거짓말쟁이가 교육방송 이사장을 맡아도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거짓말쟁이는 공영방송을 맡을 자격이 없다.
    공영방송은 세금을 들여 사실을 전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교육방송은 더더욱 안 된다.
    교육방송 시청자들은 주로 청소년들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절대 배워서는 안 될 것들이 바로 마약과 거짓말이다.
    마약은 신체를 망가뜨리고, 거짓말은 정신을 망가뜨린다. 

    ■ 누구 뇌가 변하고 썩은 건가?

    이 와중에 황당한 것은 그 남동생 유시민씨의 처신이다.
    자신의 조카와 누이가 [마약전과]로 [거짓말]로 말썽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굳세어라 재명아!> 노래를 부르고 나섰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반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여당과의 ‘기싸움’을 주문하고 있다.

    어느 한 정치인을 지지하고 안하고는 그 개인의 자유라고 치자.
    그 지지 여부는 개인의 선호관계에서 나온다.
    주관적인 신념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범죄 사실은 선호도 아니고 주관도 아니다.
    오로지 객관성만 작용한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자신의 주관적 신념에 따라 치외법권까지 부여된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과거 학생 운동권 시절 마인드이다.
    그랬기에 주관적 신념만으로 죄 없는 사람들을 ‘프락치’로 몰아 집단 구타를 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젠 한 술 더 떠서 2030 세대들에게도 ‘화염볌’을 들라며 데모를 권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로 행세하는 유시민 씨는 책을 쓸 때가 아니라 책을 읽어야 할 때 같다.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강준만 교수의 책 제목이다.
    사람이 권력을 쥐면, 뇌가 달라진다고 한다.
    누군가가 권력의 맛을 보고 나서 행태가 달라졌다면, 그를 탓하지 말아야 한다.
    뇌가 달라졌기 때문에 자신이 ‘이상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 씨가 뇌가 '변했는지', 아님 자신의 표현데로 뇌가 '썩었는지' 몰라도, 유시민 씨가 불러야 할 노래는 <굳세어라 재명아>가 아닌 것 같다.
    그 의도가 너무 뻔하고 굳이 유시민 씨 아니어도 그 노래를 불러줄 [개딸] 들이 많기 때문이다.

    ■ 스스로 '양심적'이란 유시춘, 과연 그런가?

    유시민 전 사장은 자신의 직업을 작가라고 밝히고 있다.
    그가 작가로써 문학적 재능이 조금만 더 있다면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보고 찾아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자신의 누이 유시춘 이사장이어야 한다.
    유시춘 씨는 아들의 [마약 전과]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했었고, 꼼수를 통해 아직도 교육방송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유시춘 씨는 스스로 ‘양심이 있다’고 선언하지만, 양심이 있고 없고 여부는 자기 이름 정하듯 선언하는 것이 아니다.
    평가를 받는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양심이 없다.
    사퇴를 안 하고 굳세게 버티는 것이 그 증거다.
    유시춘 씨는 <굳세어라 시춘아!> 노래가 필요 없을 정도로 굳셀 만큼 굳세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공공기관장들 거짓말에 더 이상 관대하면 안 된다.
    기강을 곧추 세워야 한다.
    유시민 씨도 그리고 올바른 의식의 시민들이 다 같이 노래해야 한다. 

    “곧세워라 시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