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현장.ⓒ주영한국문화원
    ▲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현장.ⓒ주영한국문화원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이 다시 한 번 런던 관객을 홀렸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4일(현지시각)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의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조성진과 필하모니아의 협연이 올해 BBC 프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며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연주로 청중들을 초월적 아름다움에 도달하게 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가 자신의 고향인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6번을 연주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러시아 천재 음악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교향곡 6번을 들려줬다.
  • ▲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현장.ⓒ주영한국문화원
    ▲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현장.ⓒ주영한국문화원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은 피아노·트럼펫·현악기를 위한 곡으로 현란한 색채와 기교, 서정성과 유머가 한데 섞인 작품이다. 구소련에서 탄생한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걸작으로 손꼽힌다. 

    필하모니아의 서정적인 현악 선율에 조성진의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연주가 극적인 효과를 자아냈다. 수석 트럼펫 연주자인 제이슨 에번스의 익살스러운 독주가 조성진의 섬세한 연주와 대비를 이루며 매력을 더했다.

    조성진의 열정적인 연주가 끝나자 2700석의 로열페스티벌홀을 가득 메운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필하모니아 관계자는 "조성진이 거장의 반열에 오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였음을 입증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 ▲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현장.ⓒ주영한국문화원
    ▲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현장.ⓒ주영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