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차관, 서울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GC) 회의 개최장호진 차관 "한·미·일, 국제사회 유기 공조 추진… 우리 동맹은 더욱 강해질 것"
  • ▲ 우리 측 장호진 외교부 1차관·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미국 측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우리 측 장호진 외교부 1차관·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미국 측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과 관련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5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DSCG 회의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차관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대해 (한미가)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는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에)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또 "한·미·일은 국제사회 유기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오늘 EDSCG 회의를 통해 한미가 한 심도 있는 논의는 우리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장 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는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무기 거래를 비롯한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은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등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할 경우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