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반 주제로 온라인 전시 공개…첫 궁중음악 녹음 '조선아악' 소개
  • ▲ 국립국악원 온라인 전시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에서 소개하는 '오케레코드의 춘향전' 음반 사진.ⓒ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 온라인 전시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에서 소개하는 '오케레코드의 춘향전' 음반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9월 1일 온라인 전시 '100년 전 소리의 기록'과 '인기 많은 사랑노래-춘향가'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 소장 유성기 음반을 소개하고, '춘향가' 음반 등을 유성기 음반의 음원과 국립국악원 공연 자료를 활용해 구성했다.

    '100년 전 소리의 기록'에서는 조선에 도입된 유성기 이야기와 함께 1928년 빅터사에서 발매된 우리나라 첫 궁중음악 녹음 '조선아악' 음반을 소개한다. 이어 1930년 발매된 조선시대 대표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담은 콜롬비아 음반과 가야금 병창의 명인명창 이야기를 함께 전시해 우리 음악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는 192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던 판소리 '춘향가'가 창극 형식으로 변화하며 음반에 담긴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일축조선소리반, 시에론, 콜롬비아, 빅터, 오케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창극 '춘향전'을 당시 기록된 신문기사와 가사지를 통해 들어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5월 선보인 '유성기집, 소리를 보다' 대면 전시와 연계해 고음반 주제 온라인 전시뿐 아니라 국악박물관 3층 공간이음 내 음악 감상 공간을 마련했다. 평일 오후 4시~4시 20분 1920년대와 50년대 녹음된 음반을 1900년대 초 제작된 실제 유성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명석 국악연구실 실장은 "국악아카이브 누리집을 기반으로 온라인 전시와 함께 국악 아카이브 디지털 자료의 대국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시는 '국악아카이브(Gugak Archive)' 누리집을 통해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