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의 영웅 정율성은 중공 2인자 주은래 사위···광주 자유인들은 "No"라 했다 [류근일 칼럼]

■ 남침 중공군 흉상·거리·음악회 이어 공원까지

<전국 학생수호연합 광주지부>와 지식인 모임 <호남대안연대>가
8월 27일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 정율성 역사공원 계획 철회
△ 대한민국에 공이 없는 정율성로 폐쇄
△ 정율성 음악회 폐지를 요구했다.

정율성은 광주 출신으로 1950년대에 중국에 귀화했다.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고 중공군 군악대에 속했다.
중공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하고,
6.25 남침 때 중공군 신분으로 서울까지 왔다.
당시 중공 2인 자 저우언라이(周恩来)의 사위이기도 했다.
순 공산당이자, 남침 전범(戰犯)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찌 된 셈인지
이런 정율성의 흉상,
그 이름을 딴 정율성 거리,
그 이름을 붙인 음악회(중국공산당 선전기구인 공자학원과 공동주최)가 광주시에 엄연히 있었다.
이걸로도 부족하다 싶었던지,
광주시는 예산 48억 원을 쏟아부어 <정율성 기념공원>까지 조성할 계획이라 한다.

■ 진정한 광주 자유인들 들고 일어 났다

이게 대한민국 맞나?
아니, 이러고도 이게 나라인가?

대한민국이 친공(親共) 국가,
공산 국가로 바뀌지 않는 한,
정율성 같은 남침 중공군에게 “안중근 윤봉길도 누리지 못한 호사를 누리게 하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난대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이런데도 강기정 광주 시장은,
이미 시작한 <정율성 기념공원> 계획을 취소할 수 없다고 정면으로 어깃장 놓았다.
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서병우 하사 모친의 중단 요구마저 사절하면서.

이 경악스러운 상황에 대해,
광주의 올곧은 학생들과 지식인들이 “저건 아니다”라고 외친 것은 그래서,
5.18 민주화 운동의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광주 자유인들의 절실한
△ 열망 △ 희구 △ 투쟁이었다.

■ 운동의 초심

어느 운동사에도 공통된 것이지만,
봉기 첫날의 기조(基調)는 다양한 국민의 공통되고도 보편적인 여망을 담아낸다.
이것이 운동의 초심이란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심과는 사뭇 다른 가닥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유·민주·인권 운동을 하면서
그 초심에 계속 충실하기란 관성의 법칙상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초심을 영원히 간직하자고 한 스승 한 분이 계시다.
광주의 스승 홍남순 변호사님.
민주화가 왔을 때 그분은 말씀하셨다.

“나는 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
광주시민으로서, 변호사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 도리를 다할 뿐이다.
여러분들도 원래의 삶터로 돌아가라.
신부와 목사는 성직자로,
교사는 교단으로.
민주화 운동이 직업이 돼서는 안 된다.”

되씹어지고 곱씹어지는 주옥같은 가르침이시다.

■ 냉전 종식은 공산주의 종식

정율성을 추모하자고 떠드는 운동권 측은,
이에 반대하는 자유 시민들에게
“냉전이 끝났는데 왜 정율성 추모에 반대하느냐? 철 지난 이념 공세” 어쩌고 한다.

냉전 종식이 뭔지 알고 하는 소린가?
냉전 종식은 레이건 미국의 압도적인 힘의 우위에,
고르바초프 소련이 두 손 번쩍 든 것이었다.
[공산 전체주의 이념]을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제압한 것이다.

이 명백한 자유의 승리,
공산주의 붕괴를 두고서
운동권은 [냉전 종식 = 공산주의 용납]이라는 양,
터무니없이 왜곡한다.
냉전 종식은 공산당 수괴 레닌의 동상을 곳곳에서 허무는 사태였다.

그런데 한국에선 뭐,
공산주의자 정율성 거리를 만들고 음악회를 열고 공원을 만들어?
완전 거꾸로다.

<학생수호연합>과 <호남대안연대>의 성명은,
이 ‘거꾸로’를 바로 세우자는 함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