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20년 1월 코로나19 이유로 국경 봉쇄관광객 등 출입국 허가 대상 확대될지 주목
  • ▲ 3년 7개월 만에 평양-베이징 노선 운영을 재개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26일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주민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재차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은 평양 출발 여객기 기다리는 북 주민들. ⓒ연합뉴스
    ▲ 3년 7개월 만에 평양-베이징 노선 운영을 재개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26일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주민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재차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은 평양 출발 여객기 기다리는 북 주민들. ⓒ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폐쇄했던 국경을 약 3년 7개월 만에 공식 개방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6일 "세계적인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들의 귀국이 승인되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귀국한 인원들은 1주일간 해당 격리 시설들에서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이유로 사실상 국경을 봉쇄했다. 이후 북한 내 코로나19가 발생하자 2022년 5월12일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같은해 8월10일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췄으나 국경 폐쇄 등 주요 조치는 이어졌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지난 7월 초부터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모습을 보이며 방역 기조 변화를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여객기가 3년 7개월 만에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착륙했다. 24일에도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에 머물던 주민들을 귀환시켰다.

    북한이 북한 국적자에 대해서만 입국을 승인했다고 밝힌 만큼 향후 관광객 등으로 출입국 허가 대상이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