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상' 분석 뉴욕 타임스 칼럼 "좌클릭 엘리트 독점체제가 트럼프 키워"극좌 눈치 보는 기회주의·중간파가 판치는 우리 ···한국판 우파 포퓰리스트 등장할까?
  •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트럼프 현상'의 본질은 무엇인가?

    국내 한 신문(조선일보 2023.08.0.3)이 ‘트럼프 현상’에 대한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논객의 글을 소개했다.

    ‘트럼프 현상’이란 무엇인가?
    미국 공화당계 유권자의 54%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43%의 동률을 기록했다.
    그가 세 번째 범법 혐의로 기소되었는데도 말이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그 현상의 원인을 좌·우를 망라한 슈퍼 엘리트층의 배타적 이권 카르텔 탓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현상은,
    그런 좌 클릭한 엘리트들의  이권 카르텔에 대한 ‘뒤처진 층’의 우(右)로부터의 반격이란 것이다. 

    그가 말한 슈퍼 엘리트층이란 자산(資産) 계급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각계각층 상층부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성적순 출세 파’를 말한다.
    시험 성적순(順) 말고, 더 공정한 채용 방식이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의 고교 졸업생들은 징집됐지만, 대학 재학생들은 입대를 미룰 수 있었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말한다.
    “우리는 항상 사회적 약자를 대변합네 하면서도, 실제로는 ‘우리는 늘 위 세상에 살고 그들은 저 아래 세상에 사는’ 체제를 만들어 왔다.”

    여기서 ‘우리’란,
    트럼프를 싫어하는 60년대 반전(反戰) 운동 이래의
    [리버럴+PC 좌파+비(非) 좌파 지식 엘리트]를 다 망라할 것이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칼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이거다.
    민주당·공화당 교대는 있었지만,
    좌 클릭한 고급 지식 엘리트층의 독점체제라는 점에선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체념과 자괴. 
    그리고 이 고급 엘리트 독점체제에 대한 비(非) 엘리트층의 반발이 우파 포퓰리즘(right populism) 형태로 나타났고,
    그 추세를 트럼프가 대표한다는 것이다. 

    ■ 한국에도 '트럼프 현상' 나올까?

    한국에선 어떤가?
    이승만~노태우 정부까지는,
    [군부 엘리트 + 우파 관료 + 대기업]이 권력 블록(power bloc)을 형성했다

    이것이 김영삼 정부라는 과도기를 거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로 갈수록,
    극좌파(주사파+마르크스·레닌주의자) 헤게모니로 넘어갔다.

    그러면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그들 극좌 권력 블록이 급속도로 부패·타락·기득권화한 것이다.
    태양광·조국·윤미향·이재명·송영길·이정근 등등의 녹취록이 이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운동권 이권 카르텔이란 것도 생겼다.
    노동운동도 노동귀족 운동이 되었다.
    노조원이 고용 세습권까지 거머쥐었다.
    그들이 비정규직·MZ 세대 노동자·노약자 같은 진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바도 없다.

    한국 좌파도 결국,
    기득권화한 엘리트와, 그렇지 못한 소외층으로 분화된 셈이다.
    그리고 기득권 좌파의 ‘퍼주기’ 포퓰리즘은
    각종 정치·경제·사회·문화·심리적 부작용을 유발했다.
    현재의 자신들을 위해 미래 세대의 자산을 소비해버린 꼴이다.

    그렇다면,
    극좌 기득권에 대한,
    소외되고 차별받는 자들의 반발이 있는가?
    노동운동계에서 최근 민노총에 불만을 품은 MZ 노조가 생기고는 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아직은 극좌파의 고성 속에 파묻히고 있다.

    그러나 우파 쪽에서는,
    극좌 엘리트 독점에 항거하는 대중의 정치적·이념적 직접 참여 세(勢)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27일에는 평택 미군기지를 포위하려던 극좌 단체의 계획이,
    자유 우파 대중의 대대적인 반격에 부딪혀 저지당했다.

    ■ 결국 문제는 국힘 물갈이 공천

    문제는 이들 저항하는 우파 대중의 참여 욕구를 제도 여당, 국민의힘이 흡수할 능력도 대변할 용의도 없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이들의 전의(戰意)를 반기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경계한다.

    일부 비(非) 좌파란 제도 언론들도 광장의 대중 투쟁을 일체 보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 세력이 강해질 경우,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던 자신들의 입지가 공격받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전투적 자유 레지스탕스는 어떤 승리의 구도를 설정해야 할 것인가?

    8월 안에 이재명 등 극좌 엘리트 범법 혐의자들을 구속해야 한다.
    2023년의 국민의힘 공천 때
    ‘한량(閑良)’들을 도태시키고
    제대로 싸울 줄 아는 투사들을 발탁해야 한다.

    그리고 2024 총선에서
    국회를 되찾아와야 한다.
    이래야 좌파 엘리트가 만들어 놓은 각종 적폐와 반국가 의혹을 일소할 수 있다.
    이래야 2027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 진영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권력화한 좌파 엘리트층은
    이제 더는 메시아 대역(代役)이 아니다.
    그들은 대중에 씐 악령(惡靈) 루시퍼다.
    탈북 어부를 북으로 돌려보낸 교형리(絞刑吏)다.
    이들에 대한 퇴마(退魔, exorcism) 의식을 해야 한다.

    미국의 우파 포퓰리스트 도널드 트럼프가
    앞으로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의 좌파 포퓰리스트 586 주사파는 자신들의 도덕적 정당성 완전 상실로 인해
    피할 수 없는 분화·해체의 길을 갈 것이고 가야 한다.
    그들이 그렇게 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