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 채널, 유미의 공간, 뉴디피알케이 등 폐쇄구글 "정책에 따라 결정… 제재와 법률 지키는 데 전념"
  • ▲ 북한 청소년 유튜버 '송아'(위)와 '유미'(아래)가 각각 평양의 '과학기술전당'과 '통일거리운동센터'를 홍보하며 북한 체제와 김정은을 찬양하는 모습. ⓒ유튜브채널 샐리 팍스(Sally Parks)와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 캡처
    ▲ 북한 청소년 유튜버 '송아'(위)와 '유미'(아래)가 각각 평양의 '과학기술전당'과 '통일거리운동센터'를 홍보하며 북한 체제와 김정은을 찬양하는 모습. ⓒ유튜브채널 샐리 팍스(Sally Parks)와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 캡처
    우리 정부가 지난주 접속을 차단한 북한 체제 선전 유튜브 채널들을 구글이 폐쇄했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VOA의 서면질의에 북한이 운영하는 체제 선전 유튜브 채널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폐쇄된 채널은 '송아채널'(Sally Parks),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YuMi Space DPRK daily), 그리고 '뉴 디피알케이'(New DPRK)다. 지난주 한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해당 채널들의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

    구글 측은 "북한 관련 등 적용 가능한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검토 후 우리 정책에 따라 당사와 공유된 두 개의 채널을 폐쇄했다"고 VOA에 밝혔다.

    이들 채널은 주민들의 삶이 아닌 평양 특권층의 삶을 미화하며 체제를 선전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도 구글은 2021년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계정을 폐쇄했다. 다만 구체적 근거를 두고는 "유튜브는 적용 가능한 모든 제재와 무역 관련 법 규정을 따른다"며 법 규정이나 미국 대북제재와의 연관성과 관련해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