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0일 롯데콘서트홀…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편집판 등 연주
  • ▲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 포스터.ⓒ서울시향
    ▲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 포스터.ⓒ서울시향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66)가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9~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을 개최한다.

    플레트뇨프는 21세였던 1978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해 '러시아 음악계의 황제'로 떠올랐다. 1990년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을 창단했으며, 그래미상·디아파종 황금상·에코 클래식상·그라모폰상 등 각종 음반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쇼팽의 시적인 피아니즘이 관현악으로 확장된 글라주노프의 '쇼피니아나' 모음곡에 이어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특별 편집판으로 연주한다.

    국제 콩쿠르 8관왕에 오른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에 나선다. 플레트뇨프가 지휘자로서 선보일 작품 해석에 대해 청충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추가 오픈한 합창석 티켓까지 모두 판매됐다. 

    플레트뇨프는 "내가 편집한 '백조의 호수' 모음곡은 무대용 발레 작품을 요약한 버전과도 같다. 청중 모두 작품을 통해 묘사된 드라마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며 "쇼팽 협주곡 2번은 원곡과 연주를 더욱 놀랍고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원곡과 다른 점을 찾아보며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향을 처음 지휘하는 뜻깊은 공연이다. 많은 탁월한 지휘자들이 서울시향을 객원 지휘한 것을 알고 있다. 멋진 콘서트가 되리라 확신하며,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