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향 5월 정기연주회 포스터.ⓒ서울시향
    ▲ 서울시향 5월 정기연주회 포스터.ⓒ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5월을 맞아 총 4회의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2017~2021년)를 역임한 독일 출신의 마르쿠스 슈텐츠(58)가 2년 만에 서울시향을 찾아 2주 연속 지휘한다. 지휘봉 없이 양손으로 음악·악단과 소통하는 슈텐츠는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11년간 활동했다.

    서울시향은 오는 11~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2021년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24)이 협연자로 호흡을 맞춘다.

    이어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관현악 버전을 2017년 초연에 이어 6년 만에 연주한다. 원곡은 연주시간만 16시간에 달하는 대서사극이지만, 네덜란드 작곡가 헨크 더블리허르가 주요 테마곡을 발췌해 약 70분으로 편곡했다.

    18~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56)이 협연자로 나서며 서울시향과 처음 만난다. 그는 미국 최고의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상과 그래미상 4차례 수상, 피플지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등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부에서 조슈아 벨은 쇼송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와 섬세한 음색과 풍부한 화음을 자랑하는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1588-1210),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