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말러 교향곡 5번 연주
  • ▲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 포스터.ⓒ서울시향
    ▲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 포스터.ⓒ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이날 헤이그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 네덜란드 음악계 사상 두 번째 여성 상임지휘자로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야 빌마이어와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갖는다.

    빌마이어는 라티 심포니 여성 최초 수석객원지휘자,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BBC 심포니 등 세계 오케스트라와 경력을 쌓아 왔다. 얍 판 츠베덴을 음악감독으로 육성한 헤이그 레지덴티 오케스트라에서 2021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던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5년 만에 내한한다. '21세기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리는 로자코비치는 15세 나이에 도이치 그라모폰(DG) 최연소 전속 아티스트로 입성해 주목을 받았다.

    1부는 우아하고 풍부한 선율이 매력적인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생상스가 작곡한 총 10곡의 협주곡 가운데 유명작에 속하며, '스페인의 파가니니' 당대의 거장 사라사테에게 헌정돼 그에 의해 1880년 10월 초연됐다.

    2부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과 '타르'를 통해 대중에게 한층 친숙해진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1901년 말러가 41세가 되던 해에 만들기 시작해 19세 연하 알마 쉰들러를 만나 사랑에 빠진 1902년 가을에 완성했으며, 5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향의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추가 오픈한 합창석 티켓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