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광주비엔날레 찾아 "문화로 광주 발전했으면"과거 전시활동 경험 언급하며 "광주에 특별한 애정 있어"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광주가 문화 융성을 통해 지역 내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광주지역 대표 문화행사인 광주비엔날레를 찾았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 여사가 직접 지역 대표 행사를 찾아 K-컬처 관광지로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등이 참석한 비공개 사전 간담회에서 "문화는 이념이나 정파가 없는 것이니 문화를 통해 문화 중심도시인 광주가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이어 "(과거 전시활동을 할 때) 광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서울에 있는 좋은 작품들을 가지고 광주에 와서 전시를 하니 관객이 많지 않았었다"면서 "광주가 문화로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산업과 내수시장이 커져야 한다"고 했다. 

    강 시장은 "요즘은 많이 활성화돼 광주가 많이 커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역의 문화행사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와 유마 타루 작가의 '천과 같은 혀' 등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의 작품들을 둘러봤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3월 윤 대통령 부부의 전남 순천 방문 당시 김 여사를 광주비엔날레에 초청했다. 

    당시 문재인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호남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강 시장의 김 여사 초청은 화제가 됐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7일~7월9일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미술관·예술공간의집 등 5개 전시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