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등 전임 원내대표단 격려… 13일 대통령실에서 오찬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민주당 '방탄'에 유감 표명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임 원내대표단과 13일 오찬 회동한 자리에서, 전날 국회에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전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오찬의 헤드테이블에는 윤 대통령과 주호영 의원, 대선후보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한 서일준 의원 등이 자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함께 전임 원내대표단과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12일 전임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다. 당의 위기상황에서 원내대표직을 수행한 주 의원 등을 격려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해 만찬이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답방 등 굵직한 외교 이슈로 미뤄져 두 달 만에 이날 오찬으로 성사됐다.

    이날 오찬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등 때문에 간단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골치 아픈 것들이지 않으냐"면서 "본회의도 있고 하니 식사만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만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서 부결된 데 따른 언급이 있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주 의원이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말했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전날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윤관석 의원은 재석 293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였다. 이성만 의원은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였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번 투표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찬성 당론을 채택했고, 민주당은 당론 없이 의원들 자유의사에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