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준 작·연출, 박현숙 작곡…6월 2~25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서 공연
  • ▲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쇼케이스 공연 장면.ⓒDIMF 사무국
    ▲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쇼케이스 공연 장면.ⓒDIMF 사무국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의 공식초청작인 '애프터 라이프'가 베일을 벗는다.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딤프가 한국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을 이뤄낸 '투란도트' 이후 11년 만에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쇼케이스 무대를 거쳐 6월 2~25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정식 초연된다. 

    '애프터 라이프'는 '사후세계 안의 사후세계'를 다룬다. 라이벌 관계였던 1급 천사 존과 1급 악마 제임스가 은퇴 후 완벽한 평온이 보장되는 '파라다이스 빌리지'에 들어오지만 이곳이 자신들이 꿈꾸는 곳이 아님을 깨닫고 '파라다이스 빌리지'를 탈출하기로 결정한다.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팝·록·재즈를 넘나드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성재준 작가 겸 연출가, 박현숙 작곡가, 김길려 음악감독, 류정아 안무감독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극작·가사·연출의 성재준은 "삶의 가치와 행복의 기준에 관한 이야기"라며 "사후세계라는 또 다른 사회, 현대적인 천사와 악마를 만날 수 있다. '애프터 라이프'를 통해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이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쇼케이스 공연 장면.ⓒDIMF 사무국
    ▲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쇼케이스 공연 장면.ⓒDIMF 사무국
    박현숙 작곡가는 "극 중 천사와 악마, 관리자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들의 성격과 감정 등을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건반악기와 바이올린을 주로 사용하면서 판타지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임스의 넘버들에선 멜로디를 강렬하게 만들고 빠른 리듬을 통해 악마의 성격을 더 내보일 수 있도록 했다. 존의 넘버들은 안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바탕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애프터 라이프'는 DIMF 뮤지컬스타와 DIMF 뮤지컬 아카데미 출신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천사 '존' 역에 김태윤, 악마 '제임스' 역에 허만·장두환, 삶과 죽음의 중간지대에 머물다 존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루나' 역에는 김도임이 출연한다.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설계자인 '관리자' 전소형, 관리자의 수행비서 '서브' 이유리, 요단강을 책임지고 있는 '리버' 손광혁, 저승의 입주자 등록을 맡아온 '버튼' 최지수, 저승의 소식을 전하는 '메신저' 역에 김현기가 출연해 100분간 무대를 채워간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쇼케이스로 첫 선을 보인 '애프터 라이프'가 6개월간의 개발을 거쳐 정식 무대로 인사 드린다. '투란도트'의 명성을 이어받아 뮤지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애프터 라이프'의 힘찬 출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