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19~21일 일정 매우 빡빡하지만… 시간 낼 수 있다면 3국 회담 노력할 것"
  •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뉴시스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일본 히로시마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기내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기본적으로 일정의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3국 모두 그렇게 하는 데 선의를 갖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지지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고, 강화된 한일 양자관계가 더 강력한 3국 관계를 의미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따라서 매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3자 간 회의를 개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 일정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G7이 엄청나게 오랜 기간 동안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일련의 미국 외교와 함께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전략 관련 협력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월 일본 방위 역량에 관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정부의 투자 발표, 2월과 3월 필리핀과 미국 간 강화된 국방협력협정 발표, 지난달 한미 워싱턴선언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모든 요소를 종합해볼 때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입지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