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자 마샤 노먼 첫 희곡…이경미·유유진·정원조·최나라 등 출연
  • ▲ 연극 '겟팅아웃'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연극 '겟팅아웃'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M씨어터에서 연극 '겟팅아웃'을 선보인다.

    '겟팅아웃'은 '잘자요, 엄마(Night, Mother)'로 잘 알려진 퓰리처상 수상자 마샤 노먼이 1977년에 발표한 첫 희곡이다. 8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여성 '알린'이 낡고 허름한 아파트로 돌아와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2022년 9월 부임한 이후 선택한 첫 번째 연출작이다. 고 단장은 올해 초 2023 세종시즌의 라인업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성 회복을 통한 지속적인 인간탐구가 가능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8년간의 복역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과 마주한 '알린' 역에 이경미, 알린의 과거 존재 '알리' 역에는 유유진이 캐스팅됐다.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김신기·정원조·최나라·이승우가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윤정·구도균·서우진이 각각 '엄마·교도관·칼' 역할을 맡으며 작품에 힘을 보탠다.

    고선웅 단장은 '겟팅아웃'에 대해 "연극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현재의 '알린'과 과거의 '알리'로 분열돼 있지만 한 여성이 만들어내는 캐릭터 대비를 통해 커져가는 극적인 긴장감이 서서히 누적되는 감동으로 바뀌는 경험을 할 것"이라며 "깜짝 놀랄 만한 작품으로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연극 '겟팅아웃'은 오는 23일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극단 공식 SNS를 통해 공연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