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키스' 캐스트.ⓒ세종문화회관
    ▲ 연극 '키스' 캐스트.ⓒ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은 연극 '키스'를 4월 7일부터 30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처음 선보인다.

    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국내 초연작으로, 아침드라마처럼 통속적이다가 서늘하게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반전이 백미다.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발돼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아온 수작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버닝필드'를 통해 기발하고 신선한 연출을 보여줬던 차세대 연출가 우종희가 참여한다. 휘몰아치는 치정극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통해 충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서울시극단에 새로 합류한 단원 정원조·이승우를 비롯해 김유림·두마노브스키 순치짜가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다. 영화·드라마·연극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다해와 최근 연극 '빵야'에서 활약한 김세환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키스의 번역과 연출을 맡은 우종희는 "처음 읽었을 때 놀라움과 신선함, 흥미로운 구성에 감탄했다. 사실과 비 사실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새롭게 해석해 연출할 수 있는 공연이다.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몇 년 전 직접 초벌 번역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 속 삶의 소중함, 다른 문화권에 대한 시선, 더 나아가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방식들에 대하여 흥미롭게 얘기해보고자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 ▲ 연극 '키스'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연극 '키스' 포스터.ⓒ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