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쿼드·오커스·파이브아이즈 확대 경계"미국이 거대한 반중·반러 포위환 구축" 주장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일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한·중국·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맞서 연대를 강화하자, 북한이 "아시아판 나토를 조작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패권적 지위를 지탱해보려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가 배회한다"며 강한 경계심을 표출했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일본이 추구하는 나토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의 종착점은 어디인가'라는 글에서 "최근 일본과 나토의  전례 없는 '군사적 결탁' 움직임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월 발표된 일본과 나토의 공동성명 ▲나토·일본의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추진 ▲나토에 일본정부 대표부 신설 ▲나토 이사회 회의에 정기적으로 참가 ▲나토와의 안보협력 범위를 우주·사이버 공간 등으로 확대 ▲일본이 아시아 최초로 추진 중인 나토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전례 없는 군사적 결탁 사례"라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서방 나라들을 '방어'한다는 미명하에 배타적 군사동맹인 나토를 조작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군사 블럭을 만들어보려고 각방으로 책동해왔다"며 "패권적 지위 추구에 혈안이 된 미국은 최근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저들의 지위가 크게 뒤흔들리게 되자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군사동맹 창설에 더욱 더 사활을 걸고 달라붙고 있다"고 강변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 등 4개국 안보협의체)'를 반(反)중국 안보협력체로 탈바꿈시킨 데 이어 '오커스(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의체인)'를 조작하고, '5개의 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협의체인 파이브아이즈)을 확대하려는 등 각종 명목의 '대결동맹'을 나토화해보려고 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뚜렷이 방증"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오커스·쿼드와 같은 '진영대결의 표본' '배타적인 안보협력체'들에 일본·남조선(한국)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을 끌어들이고 이를 나토와 꿰어놓아 하나의 거대한 반중국, 반러시아 포위환을 구축하려는 것이 미국이 추구하는 흉책"이라고 북한 외무성은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또 "나토와의 군사적 결탁 과정을 통해 미국이 채워 놓은 '족쇄'를 풀고 '평화헌법'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일본의 속내를 지역나라들과 국제사회는 꿰뚫어본 지 오래"라며 "일본이 전쟁과 대결의 대명사인 나토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을 강화할수록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열도의 불안정과 불가역적인 고립만을 초래하게 될 뿐이다. 일본은 외세와의 군사적 결탁과 군사대국화가 곧 제2의 망국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