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시다 부부 초청해 한남동 관저에서 환영만찬 구절판·갈비찜·탕평채 등 한식과 청주 곁들여 155분간 식사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부부동반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와 기시다 일본 총리 내외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친교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은 오후 9시55분까지 이어지면서 2시간25분간 계속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관저와 관련해 "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지어졌던 곳"이라고 설명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양 정상은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와 관련해 환담을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5월19일부터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이 예정돼있다. 

    관심을 모았던 이날 만찬 메뉴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잔치 음식으로 채워졌다. 구절판을 비롯해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우족편, 민어전, 한우불고기, 자연산 대하찜 등이 상에 올랐다. 기본찬은 백김치, 물김치, 더덕구이, 담양죽순나물이었다. 

    만찬주는 사케를 선호하는 기시다 총리의 취향을 고려해 한국의 대표 청주로 꼽히는 경주법주 초특선이 마련됐다.개성약과, 매작과, 제주망고와 수박, 배로 담아낸 후식, 식혜 등이 후식으로 나왔다.

    앞서 양 정상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만나 두차례 만찬을 진행했다. 먼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일본 도쿄 긴자의 노포 '요시자와'에서 스키야키와 우동으로 만찬을 했다. 

    이후 오무라이스·돈가스·햄버거스테이크 음식점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술잔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에비스 생맥주와 진로 소주를 섞어 일명 '한일화합주'로 건배를 하는 등 친교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