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크리에이터스 박스' 첫 번째 프로그램, 4월 15~23일 공연
  • ▲ '차차차원이 다른 차원' 공연 장면.ⓒ박수환·금천문화재단
    ▲ '차차차원이 다른 차원' 공연 장면.ⓒ박수환·금천문화재단
    관객 참여형 공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의 U+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차차차원이 다른 차원'은 LG아트센터와 금천문화재단,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가 공동 제작했다. 이진엽 연출가, 배해률 작가, 지미 세르 음악감독, 권령은 안무가, 신동선 조명 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

    이승과 저승 사이 천년에 한 번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으로 4명의 영혼이 소환된다. 영혼들은 이승의 마지막 기억이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장례식이었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까마귀들은 4명의 영혼에게 행복한 새로운 장례식를 치뤄주려 한다.

    80명의 관객은 조문객이 돼 4명의 영혼을 위한 장례식에 참여하고, 배우들과 함께 상호 소통하며 극을 만들어 나간다. 관객은 배우들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배우와 한 팀이 돼 다른 팀과 대립하기도 한다.

    공연 전 로비에 모인 관객들은 소지품을 맡긴 뒤 4개 조로 나눠 극장 안으로 입장하며, 지정된 좌석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송쓰루(sung-through) 방식으로 현대음악과 힙합이 섞인 10곡의 넘버가 펼쳐진다.

    관객은 노래와 춤을 통해 4명의 영혼들이 어떤 삶을 살고 죽었는지, 이승에 남은 사람들이 그 인생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사전 전달되는 '안무 튜토리얼' 영상을 통해 작품 속에 나오는 춤을 미리 배워볼 수 있다.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은 LG아트센터 서울의 새로운 기획공연 브랜드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의 첫 번째 공연이다. '크리에이터스 박스'는 흥미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만드는 협업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CoMPAS'에서는 담을 수 없었던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크리에이터스 박스' 프로그램은 지난 2월 LG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했으며, 선정작은 2023년 하반기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 ▲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포스터.ⓒLG아트센터
    ▲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포스터.ⓒLG아트센터